
테스트 코드는 한 번 작성하고 끝나는 산출물이 아니다. 서비스가 성장하고 요구사항이 바뀔수록 테스트 코드 역시 함께 변경되고 관리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많은 프로젝트에서 테스트 코드는 “있긴 하지만 손대기 무서운 코드”가 되어버린다. 원인은 단순하다. 유지 보수와 가독성을 고려하지 않고 테스트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실제 현업에서 테스트 코드가 외면받는 이유를 들어보면 비슷하다. 테스트가 무엇을 검증하는지 한눈에 보이지 않고, 하나의 테스트에서 여러 조건을 동시에 검증하며, 조금만 수정해도 여기저기 깨진다. 이 글에서는 테스트 코드를 오래 유지하면서도 읽기 쉽게 만들기 위해 반드시 알고 있으면 좋은 기본 원칙과 패턴들을 정리해본다.
테스트코드 유지보수 Given-When-Then 패턴
테스트 코드의 가독성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구조를 통일하는 것이다. 그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식이 Given-When-Then 패턴이다. 이 패턴은 테스트의 흐름을 사람의 사고 과정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든다.
@Test
void test() {
// given
// when
// then
}
Given 단계에서는 테스트를 위한 초기 조건을 준비한다. When 단계에서는 실제로 검증하고자 하는 동작을 실행한다. Then 단계에서는 그 결과가 기대한 값과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이 구조를 일관되게 유지하면 테스트 코드를 처음 보는 사람도 “무엇을 준비했고, 무엇을 실행했고, 무엇을 검증하는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테스트 코드도 결국 협업을 위한 코드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테스트코드 유지보수 기본 규칙 정리
유지 보수가 어려운 테스트 코드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다음 항목들은 테스트를 작성할 때 습관처럼 지켜두면 큰 도움이 된다.
- 하나의 테스트에서 두 개 이상의 조건을 동시에 검증하지 않는다.
- 변수나 필드를 사용해 기댓값을 복잡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 정확히 일치하는 값으로만 모의 객체를 설정하지 않는다.
- 구현 세부 사항을 과도하게 검증하지 않는다.
- 불필요한 값이나 상황은 설정하지 않는다.
특히 “하나의 테스트는 하나의 이유로만 실패해야 한다”는 원칙은 매우 중요하다. 여러 검증이 섞여 있으면 테스트가 실패했을 때 원인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이런 테스트는 결국 유지 보수 비용만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테스트코드 유지보수와 테스트하기 좋은 코드
테스트가 어려운 코드에는 대부분 공통적인 문제가 있다. 하드 코딩된 값이 많거나, 외부 의존성이 강하거나, 흐름 제어가 복잡하다.
class AClazz {
public void logic() {
coreLogic1();
coreLogic2();
}
private void coreLogic1() { }
private void coreLogic2() { }
}
만약 핵심 로직이 private 메서드 안에 숨겨져 있다면 테스트 자체가 어려워진다. 이 경우 테스트를 위해 클래스를 분리하거나, 책임을 명확히 나누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테스트할 수 없는 코드는 높은 확률로 변경에도 취약하다.
또한 무한 루프, 랜덤 값 생성, 현재 시간 의존 로직은 테스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소다. 이런 코드는 테스트 대상에서 격리하거나 제어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테스트코드 유지보수 Right-BICEP 원칙
Right-BICEP은 테스트 시 반드시 점검해야 할 관점을 정리한 체크리스트다.
- Right: 결과가 올바른가
- B: 경계 조건은 맞는가
- I: 역 관계를 검사할 수 있는가
- C: 다른 수단으로 교차 검증할 수 있는가
- E: 오류 조건을 강제로 만들 수 있는가
- P: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가
특히 경계 조건 테스트는 실제 장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null, 빈 값, 범위를 벗어난 값, 잘못된 형식의 데이터는 현실 세계에서 언제든 들어올 수 있다.
이때 CORRECT 기준을 함께 기억하면 도움이 된다. 형식 준수, 순서, 범위, 외부 참조, 존재 여부, 개수, 시간 조건을 차례대로 점검해보면 놓치기 쉬운 케이스를 줄일 수 있다.
테스트코드 유지보수 FIRST 조건
좋은 테스트는 FIRST 원칙을 충족해야 한다.
- Fast: 테스트는 빠르게 실행되어야 한다
- Isolated: 다른 테스트에 의존하지 않는다
- Repeatable: 언제 실행해도 같은 결과를 낸다
- Self-validating: 스스로 성공과 실패를 판단한다
- Timely: 적절한 시점에 작성된다
테스트가 느리다면 설계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 또한 테스트가 서로 의존하게 되면 실행 순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테스트는 신뢰할 수 없고, 결국 팀에서 외면받게 된다.
테스트코드 유지보수의 핵심 정리
테스트 코드는 기능 검증을 넘어 설계를 검증하는 도구다. 잘 작성된 테스트는 코드 변경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팀 전체의 개발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준다.
가독성 있는 구조, 명확한 책임, 반복 가능한 실행. 이 세 가지만 지켜도 테스트 코드는 더 이상 부담이 아닌 든든한 안전망이 된다. 오늘 작성하는 테스트 코드가 내일의 나와 동료를 돕는 코드가 되도록, 조금만 더 신경 써보는 것은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다.